새만금호에 여의도의 약 10배 면적에 달하는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추진된다. 민간자본 약 4조 6천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19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하여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인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0㎢는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이며, 약 10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세계 최대(준공 기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중국 화이난시, 150MW)의 14배,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400W 기준 약 525만개(약 1조4천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과 부유체 10m×10m 기준 약 30만개(약 1조1천억원 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등 국내 업계에게 약 2조5천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상태양광 설비·기자재 시장이 열릴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의 2/3인 1.4GW 규모 태양광 사업은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되고,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지역내 산단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의 약 30%의 사업은 주민이 채권 등으로 참여하여 이익을 공유(수익률 7%)하는데 합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발전단지 건설을 계통보강 시점에 맞추어 1단계로 1.2GW 규모를 2022년 4월 준공하고,  2단계로 0.9GW를 2025년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금번 발전사업 허가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