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98.5% 규모인 6조3천40억 원(전년 동월의 약 110%)으로 추정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7월 수주실적과 8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요 전문공종들의 공사수주는 모두 증가했지만, 정부의 건설투자가 실제 공사발주로 연결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금년의 건설수주 증가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93.5% 규모인 2조1천200억원(전년 동월의 약 123.9%)으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3.7% 수준인 4조2천90억원(전년 동월의 약 104%)으로 추정됐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동북선 경전철(1조원 규모) 사업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며,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도 13개 시험자치구를 확정하고, 차월부터 착수해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기재부가 발표한 상반기 중앙재정 집행률이 역대 최고치인 65.4%를 기록할 정도로 정부의 공공투자는 꾸준히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한편 2019년 8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7월(40.5)과 같은 수준인40.5로 전망됐다.

이는 상반기부터의 건설투자 확대방침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에 가시화되어 체감되기가 어렵다는 것에 기인한 결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는 충분한 계획과 투자가 필요한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 따라서 단편적인 상황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업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