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0월30일 추정금액 1천76억5천550만원 규모의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수요 ‘국도42호선 횡성 안흥-방림1 도로건설공사‘를 ‘대안제시형 낙찰제‘로 최초 시범 발주했다.
 
조달청은 올 1월4일 기획재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약제도 개선방안‘으로 기술중심의 낙찰제도 도입을 발표함에 따라, 입찰자가 시공방법 등에 대한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토록 하고 우수제안자간 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대안제시형 낙찰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조달청은서울 건설회관에서 10월31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10월31일 열린 조달청 설명회에서 대안제시형 낙찰제 심사기준을 설명하고 있는 이완 토목환경과 사무관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종합심사낙찰제(300억원 이상) 중 교량, 방파제 등 고난도 공사에 적용하게 된다.

구조물을 대상으로 최종 형상이 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찰자가 구조물의 시공성, 기능성, 디자인 및 공기단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1단계 심사에서 상위 5개사를 선정하고, 2단계 심사로 이들 5개사중 최고점인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1단계 심사는 현 종합낙찰제 틀을 준용하여 공사수행능력, 입찰금액, 계약신뢰도 점수를 합산하되, 공사수행능력 심사분야에 -2점 배점의 ‘제안요약서‘ 항목을 신설하여 간략한 정성평가를 하도록 했다.

제안요약서에 대한 평가항목은 시공성, 기능성, 디자인, 공기 단축 제안 등으로 구성되고, 수(10점)·우(8점)·미(6점)·양(4점)·가(2점)로 나눠 40점 만점으로 점수를 절대평가 산출한다. 또, 규격 위반과 페이지 수 위반 등을 10점의 범위에서 감점한다.

각 심사위원별 점수를 산술평균하여 36점 이상은 감점이 없고(40점 만점), △36점 미만 35점 이상 -0.001점 △35점 미만 34점 이상 -0.003점 △34점 미만 33점 이상 -0.006점 △33점 미만 32점 이상 -0.01점 △32점 미만 31점 이상 -0.02점 △31점 미만 30점 이상 -0.05점 △30점 미만 29점 이상 -1.0점 △29점 미만 28점 이상 -1.5점 △28점 미만 -2.0점이 40점에서 감점된다.

2단계 심사는 대안제시 적정성(50점)과 입찰금액(50점) 평가를 병행한다.

대안제시 적정성 심사항목은 대안제안서(50점)와 물량산출 및 산출내역서 심사(-2점)다.

제안제시 적정성 심사는 대안제시(60점)와 시공계획(40점) 등으로 평가한다.

대안제시는 시공성, 기능성, 디자인, 공기단축 제안내용 등으로 나누고, 시공계획은 시공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환경·자재관리 등으로 구분하고, 항목별로 수·우·미·양·가로 평가한다.

대안제시 평가는 ‘절대평가‘하는 제안요약서 평가와 달리 ‘상대평가‘를 실시한다. 상대평가 때 세부 평가항목별로 ‘우‘ 등급 이상은 최대 3개사에 점수를 부여할 수 있고, 3개사 중 ‘수‘ 등급은 1개사만 가능하다.

90점 이상은 50점 만점 △90점 미만 87.5점 이상 49점 △87.5점 미만 85점 이상 48점 △85점 미만 82.5점 이상 46점 △82.5점 미만 80점 이상 44점 △80점 미만 77.5점 이상 40점 △77.5점 미만 75점 이상 36점 △75점 미만 72.5점 이상 30점 △72.5점 미만 70점 이상 20점 △70점 미만은 0점이다.

물량산출 및 산출내역서 심사(-2점)는 일반공종의 경우 현행 종심제처럼 평가하고, 대안제시 허용 공종은 물량내역서를 배부하지 않고, 설계도면, 시방서를 배부해 입찰 참여업체가 공종·물량·규격·단가 등의 입찰내역서를 직접 작성한다.

이때 평가항목은 물량산출 및 근거, 세부공종별 물량·단위·규격·금액으로 구성되며, 20점 만점으로 절대평가 한다.

총 18점 이상은 감점이 없고, △18점 미만 17점 이상 -0.5점 △17점 미만 16점 이상 -1.0점 △16점 미만 14점 이상 -1.5점 △14점 미만 -2.0점이다.

대안제시 허용 공종은 입찰금액이 예정가격보다 높거나 예정가격의 75% 미만이면 모든 입찰금액을 부적정 처리한다. 예정가격의 75% 이상이면서 최저가인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1단계 심사에서 동점자는 △공사수행능력 점수가 높은 자 △제안요약서 평가점수가 높은 자 △입찰금액이 낮은 자 순으로 선정한다.

2단계 심사는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데, 동점자가 발생하면 △대안제시 적정성 점수가 높은 자 △제안서 평가 점수가 높은 자 △입찰금액이 낮은 자를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이밖에도, 설계변경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을 제한토록 했다.

대안제시 허용 공종에 대해선 산출내역서의 누락, 오류 등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경우 계약금액을 증액하지 않게 했다. 발주기관이 당초 관급자재에서 대안제시허용을 위해 사급자재로 변경한 품목 및 입찰시 대안제시 허용 공종 공사비에 포함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 품목은 낙찰 이후 관급금액으로 변경하도록 했다.입찰 참여업체의 과소 계상 등은 계약상대자가 부담한다.
공기 단축 제안은 전체 공기에서 공기 단축 비중을 고려해 수요기관과 계약자 간 협의를 통해 전체 공기를 재산정한다.

한편 이번에 발주된  ‘국도42호선 횡성 안흥-방림1 도로건설공사‘는 2020년1월30일 전자입찰이 개시되어 2월3일 입찰참가자격등록을 마감하고, 2월4일 11시 개찰한다. 공동수급협정서와 PQ심사 신청기한은 오는 11월19일 1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