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만㎡의 영등포 쪽방촌을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쪽방주민 이주대책이 부족해 정비사업이 중단됐던 만큼, 이번에는 지구 내에 先이주단지를 조성하여 쪽방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이주하도록 하고, 공공임대주택이 완공되면 재입주해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1월20일 영들포 쪽방천을 방문, 쪽방 주민들의 자활·취업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를 도입하고, 그동안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해 온 돌봄시설의 재정착도 지원, 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이 마련되는 임대주택은 주거면적이 4.8평으로 2~3배 넓어지고, 큰 부담이었던 월 임대료도 3~4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과 상업시설, 그리고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키로 했다.

김현미장관은 영등포 쪽방 정비사업이 강제 철거되거나 쫓겨나는 개발이 아니라 포용하며 함께 잘사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 ‘따뜻한 개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