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제품에 대한 공공조달을 통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월19일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혁신조달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관련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안일환 제2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많은 기업인들이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납품실적 부족 등으로 제품의 판매·기업의 성장으로이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들에 대한 공공조달 진입 문턱을 낮추고, 공공부문이 첫번째 구매자(first buyer)가 되어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고자 혁신조달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혁신제품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해 작년 하반기패스트트랙Ⅰ‧Ⅱ를 도입해 현재까지 175개 제품을 지정했으며, 혁신제품 풀(pool)은 8월말까지 200개, 연말까지 300개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Ⅰ은 R&D결과물, Ⅱ는 시제품 중 혁신성·공공성 높은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지정된  혁신제품에 대해서 수의계약‧구매면책 적용, 시범구매, 혁신구매 실적 인정 등 공공조달 진입을 지원한다.

안일환차관은 혁신제품 풀(pool)은 8월말까지 200개, 연말까지 300개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6월4일 제4차 범정부추진단 회의를 통해 신설한 패스트트랙Ⅲ도 적극 운용해 더욱 다양한 혁신제품들이 공공조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Ⅲ은 NEP, NET, 우수특허제품,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등 기존 혁신성 인증제품 중 공공성이 높은 제품과 그밖에 지정 필요성 인정되는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특히, 신설 트랙에서는 장차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유망한 제품들도 선별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여 정부가 혁신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부문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 구매에 활용하고 달성도를 기관평가에 반영하는 ‘혁신구매목표제’와 혁신조달 교육·홍보 활동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혁신성장‧공공혁신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혁신조달에 대한 일선의 낮은 인식도, 일부 분야의 외산품 구매 관행 등을 애로사항으로 제기했으며, 이에 안차관은 연내 혁신조달 박람회·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온/오프라인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부문이 기존 구매관행을 탈피해 혁신적 국내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도입할 수 있도록 ▲기관평가 반영, ▲경진대회 시상,▲ 제품구매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면책 적용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납품실적이 없더라도 향후 대외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는 혁신적 제품들은 계약예규 개정을 통해 실적평가를 면제하는 등 공공조달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