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에 건설하기로 한 127만가구 중 45% 이상인 57만6천가구가 경기 남부와 인천에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8월25일 경기남부와 인천에서 공급되는 57만6천가구 중 약 80%인 45만6천가구는 공공택지를 확보해 공급하고 나머지 12만가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유형 모두 올해 이후 입주자 모집이 예정된 부지·기존 사업장을 기준으로 공공택지는 입지선정 또는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정비사업장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이다.

입지가 확정된 공공택지의 경우 경기 동남권에 13만6천가구, 서남권에 22만6천가구, 인천시에서 9만4000가구가 나온다.

경기 동남권에선 서울 강남과 인접한 지역인 성남(2만2천가구), 하남(3만4천가구), 과천(2만2천가구)에서 7만8천가구가 공급된다. 또 수원(1만4천가구), 용인(2만2천가구), 의왕(1만1천가구)에서도 총 5만8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성남복정1·2에 6천600가구, 성남낙생에 4천600가구, 성남금토에 3천200가구, 하남교산에 3만2천가구, 과천주암에 4천500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4천800가구 등이다.

경기 서남권은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부천에서 3만1천가구가 공급되고 화성(7만2천가구), 평택(4만3천가구), 안산(2만2천가구), 시흥(1만9천가구), 광명(1만가구), 안양(4천가구) 등에 총 22만6천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3만9천가구, 화성동탄에 2만9천가구, 부천대장에 2만가구, 안산장상에 1만3천가구, 시흥거모에 1만 가구, 화성남양뉴타운에 8천100가구, 안산신길2에 7천가구, 부천역곡에 4천600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검단 4만가구, 계양 1만7천가구 등 신도시 5만7천가구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2만1천가구, 검암역세권 7천가구 등 총 9만4천가구가 지어진다.

한편 올해는 인천검단, 과천지식정보타운, 화성동탄, 오산세교2, 영종하늘도시 등 경기 남부와 인천 지역 공공택지에서 총 3만7천가구가 공급된다. 내년에는 7만9천가구, 2022년에는 6만5천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와 주거복지로드맵 등 수도권 127만가구 주택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선제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신규 택지 후보지도 상시 관리 중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