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회소통관’, ‘레인에비뉴’, ‘경북도청신도시코오롱하늘채’, ‘구기동 125-1 공동주택’ 4개 작품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국립익산박물관’,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라피아노’ 3개 작품에 돌아갔다.

건축문화대상은 우수 건축물을 발굴, 우리나라 건축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분야 국내 최고 권위·최대 규모의 행사로 지난 1992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공모(4월20일 ~ 6월8일)에도 370점이 접수(2019년 361점)돼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회소통관’은 공공시설물 건축으로서는 매우 혁신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건축 표현이 세밀하고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인에비뉴’는 도시 공공장소로의 질 높은 사유공간을 제공하면서 건축적으로 충실한 공간과 형태라는 완성도 높은 가치를 실현한게 심사위원을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경북도청신도시코오롱하늘채’는 체계적이면서도 주민들의 안전이 보장된 커뮤니티 영역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 도시 안동의 지역적 특성과 맥을 같이 하여 전통적인 공간적 위계와 질서가 잘 조성됐다는게 장점으로 뽑혔다. 

‘구기동 125-1 공동주택’은 붉은 시멘트 벽돌을 활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입면화하고 난간의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으며, 공동주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의미 있는 제시어를 던진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으로는 소록도 프로젝트 등 공간 보존을 통한 도시재생의 좋은 선례를 만든 ㈜건축사사무소 조성룡 도시건축의 조성룡 대표, ‘공로상’은 아키그룹성창 건축사사무소의 조동욱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19일 15시부터 16시까지 코엑스 B홀(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되며, 각 분야의 수상자와 국토교통부 윤성원 제1차관,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성원 제1차관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이러한 우수한 작품들이 건축문화대상을 통해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