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6건의 국내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2월22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국내 유망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철도 관련 국제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고,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 국내 철도기술이 동력분산형 차량(EMU)을 도입, 한국형 신호시스템 개발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시에는 국제안전성 인증(SIL) 등 국제인증 취득이 기술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영세한 철도업체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국제인증을 취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가 수주한 해외 사업에서 국산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고 외산기술을 적용해야 했다.

국토부는 최근 국내 철도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 사업 규모를 2018년 5억 원, 2019년 5억 원, 2020년 10억 원으로 늘려왔다.

특히 올해는 20억 원까지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한 만큼, 향후 보다 많은 국내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하여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철도 분야 국제인증은 취득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안전성과 신뢰성이 특히 중요시되는 철도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국제인증의 취득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국제인증 취득지원 사업이 작년 한 해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속 지원,  국내 철도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