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수리업에도 ‘경영상태 평균비율‘이 산정·공표되어 앞으로 조달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문화재수리공사 적격심사 입찰에 문화재수리 업체의 제출서류가 보다 간소화된다.

‘문화재수리업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문화재수리업체 모두(7종 483개 업체)의 부채·유동비율, 매출, 영업이익을 평균한 값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협회 누리집(www.kcpra.or.kr)을 통해 지난 2월 1일 ‘문화재수리업 경영상태 평균비율’을 산정·공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재 수리업체는 종합(보수·단청업 1종) 276개, 전문(조경업, 보존·과학업, 식물보호업, 단청공사업, 석공사업, 번와공사업 등 6종) 207개사가 있다. 

그간 일반건설업계와 달리 문화재수리업계는 2015년 12월 문화재수리협회가 발족되고, 201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련업무가 위탁된 이후에도 문화재수리업 분야의 ‘경영상태 평균비율’이 산정·공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공공공사 적격심사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조달청에는 매년 1회 회계사로부터 확인받은 회계검토보고서를, 지방자치단체에는 입찰시마다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서를 제출해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협회와 합동으로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경영상태 평균비율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재무재표) 확보에 직접 참여하여 ‘문화재수리업 경영상태 평균비율’을 산정·공표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재수리협회가 발급한 ‘경영상태확인서’만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문화재업계는 연간 약 12억 원 이상의 비용지출과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