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공사에서 또 부정입찰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발주한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 7개 공구에 대해 최저가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과정에서 업체가 제출한 산출내역서 등을 비교ㆍ검토한 결과 4개 공구에서 부정하게 입찰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해당업체인 두산중공업, KCC건설,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등 4개사에 대하여 4월8일까지 관련내용을 소명토록 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입찰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하여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담합으로 추정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이 차질 없도록 하고, 나머지 3개 공구는 예정대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주～강릉 노반공사 7개공구는 △서원주~평창 1공구 10.85㎞ (2천124억원) △2공구 11.57㎞ (1천906억원) △3-1공구 8.68㎞ (1천958억원) △3-2공구 4.15㎞ (
1천953억원) △4공구 9.75㎞ (2천167억원) △5공구 9.698㎞ (1천448억원) △강릉시 11-1공구 4.11㎞ (1천308억원) 등 58.808㎞ 구간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 총1조2천86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이중 부정입찰 정확이 포착되어 심사가 보류된 공구는 서원주~평창 2공구, 3-1공구, 3-2공구, 4공구등 4개 공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