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춤세를 보였던 서울 주택가격 상승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확대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라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전국 주택가격은 0.7% 상승했다고 6월1일 밝혔다. 이는 직전 4월(0.71%)과 비슷한 수준이다. 

상승률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86%, 0.55%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은 0.05%포인트(p) 둔화했고, 지방은 0.03%p 높아졌다.  

서울은 0.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8%, 연립 0.25%, 단독 0.39%로 집계됐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76%)가 상계ㆍ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57%)는 창동 역세권 주요단지 중심으로, 마포구(0.38%)는 공덕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중(0.20%)ㆍ종로구(0.18%)는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지역의 경우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상대적 저평가 인식 있는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0.60%)는 압구정ㆍ도곡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59%)는 반포ㆍ서초동, 송파구(0.53%)는 잠실ㆍ가락동을 필두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대전 0.94%, 부산 0.8%, 충북 0.61%, 제주가 0.59% 각각 올랐다. 

한편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6%로 전월(0.36%)의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12%로 전월(0.12%)과 상승폭이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10일까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