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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김흥수 건설산업연구원장  |  cmkcap@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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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8  21: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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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이 지난 몇 년 극도로 어렵다. 국내 건설 및 주택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지난해부터는 중소건설업체들은 물론, 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단 법정관리와 부동산경기의 장기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산업 전반의 위기감은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움 못지않게 큰 문제는 불투명한 산업의 미래에 있다. 건설산업이 최근 경제, 사회 전반의 핵심 키워드인 ‘복지’와 반대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성장 지향적 경제의 어두운 그늘의 대표적인 산업으로서 건설산업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일부에서 나타난 부실시공 그리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변질되어 사회, 경제적인 피해를 낳아온 개발사업, 건설공사의 입찰과 시공과정에서의 부정부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토건산업’라는 건설산업에 대한 폄하는 사회복지 지출 확대를 위해서는 SOC 등 건설투자를 우선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확산시켰다. 이는 ‘건설’은 변화하는 시대에 부적합한 비생산적인 사양낙후산업이고 ‘복지’는 친서민이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에 기초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는 자칫 사회ㆍ경제적으로 바람직한 복지의 모습 즉,‘생산적 복지 구현’에 있어 위험한 사고임에 불구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어져 있는 상황이다.

많은 건설인들은 이러한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하여 그동안 국가경제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에서 수출한국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는 자부심의 상처로 인한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광고 및 드라마 지원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장학금 전달,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주택보급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타 산업보다도 발 빠르게 추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건설인들의 노력이 충분히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2년 5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에서 조사한 건설산업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보면, 건설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진정한 사회공헌활동, 효율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과제로서 제시된 바 있다. 이 결과는 건설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공헌사업 등 진정성을 가진 사회적 책임 활동을 다하고,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확산과 정책ㆍ제도 개선 그리고, 효율성과 합리성에 초점을 맞춘 혁신을 통해서 가능함을 보여준다.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은 시간을 갖고 긴 호흡으로 지속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건설산업이 해외수출, 고용 등 국민경제적으로 갖는 산업의 중요성과성과를 적극 홍보하는 것과 함께, 과거의 전통적이고, 낙후된 산업이 아닌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여 변화하고 혁신을 도모하는 새로운 산업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즉, 지금 건설산업의 화장이 아닌 과감한 성형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건설업체는 비윤리적이며 투명하지 않은 기업경영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 CEO가 먼저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며 준법 감시 전담자의 지정 등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설업체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건설업계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업 차원에서는 복지와 건설을 대립의 개념으로 정의할 것이 아니라 생활형 SOC 공급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역할 수행을 통해 ‘생산적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과 새로운 활로 모색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건설산업의 발전모델을 구축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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