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6월30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기존 평택~오송 고속철도 지하에 46.4㎞ 구간의 상·하행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3조1천816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중 가장 먼저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경부고속선과 수서고속선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선로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복선화 사업이 끝나면 해당 구간의 선로용량이 최대 2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후 기존 176회 고속열차 운행이 262회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계획에서는 최고 설계속도 시속 400㎞를 반영한 터널,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4세대 무선 철도통신기술 등의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사업구간 46.4㎞ 중 34㎞는 터널로 설계됐는데 이는 수서고속철도 율현터널 이후 두번째로 긴 장대터널이다. 천안아산 지하와 비룡산 하부에 승객안전을 고려해 대피승강장과 안전구역 등의 구난시설도 마련된다.

한편 총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9천545억원은 국고로 충당하며 나머지 2조2천271억원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이 분담한다. 

국토부는 고시 이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5개 공구로 사업구간을 분할하고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