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반도체를 비롯 미래차등 BIG3 분야에 올보다 40%가량 늘어난 6조3천억원을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4차 혁신성장 빅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에서 이들 분야에 6조3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K-반도체 전략 등 빅3 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기업 매출 세계 1위 회복, 바이오산업 10대 수출품목 진입 등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빅3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글로벌 선도지위를 굳건히 하도록 재정·세제·금융·제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정부예산안에 올해보다 43% 늘어난 빅3 사업 관련 예산 6조3천억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세제 개편안에서도 반도체·배터리·백신은 국가 핵심 전략 기술로 지정, R&D(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에 대해선 신성장·원천기술보다 높은 세액공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방안과 시장선도형 첨단센서 기술개발 강화방안, 제약·의료기기 등 혁신형 바이오기업 육성방안 등도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와 검사 장비 보급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천300개, 수소차 검사소 26개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빛과 소리를 감지해 전기신호로 변완하는 첨단센서분야는 2028년까지 2천억원 규모 R&D 사업을 통해 5대 센서강국으로 도약하고 혁신형 바이오기업 집중지원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 8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