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공항에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활주로를 신설키로 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은 여객·화물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2021～2025년)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항공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9월17일 밝혔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중장기 공항정책 추진방향·핵심과제, 장래 항공수요 예측, 신공항 개발 및 기존공항 이전을 포함한 공항별 개발방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우선 인천공항에 연 1억명 수용이 가능하도록 제4활주로 신설등을 추진하고 공항주변엔 복합관광단지를 비롯한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가덕도 신공항도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에 반영했다.

또한  제주제2공항의 경우 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항공안전 확보, 시설용량 확충 등을 감안해 추진방향을 검토키로 했다.

새만금 신공항은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권역 내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한 시설규모･배치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구공항 이전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의 조화로운 운영방안을 강구하고 민간 항공수요가 적기 처리되도록 계획했다.

무안·광주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서는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안공항 시설확충, 접근교통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서지역 등 소형공항인 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개발은 지역 접근성 개선 등을 감안,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원주공항 시설개선, 포천 비행장 내 민항시설 설치 등은 주변 개발계획 변경 등 여건변화를 감안해 필요한 시설확충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 공항개발에 투자되는 소요는 8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시설확장·유지관리의 경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에  4조7천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개발의 경우 계획기간 내 새만금 신공항 등에  4조원 가량 투입될 예정이다.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해서는 제5차 계획과 동일한 조달원칙을 유지하되 국가 재정여건, 공사 투자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필요 시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 공항 개발의 비전도 제시했다.

‘포용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사람 중심의 공항 구현‘이라는 정책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4대 추진전략은 포용적 공항 생태계 조성, 국가와 지역경제 성장 견인, 혁신성장 동력 확보로 미래 대비, 안전 최우선 공항 관리 등이다.

국제기구의 전망치 및 전문 연구기관의 시나리오 분석을 토대로 향후 30년(2021～2050년) 간의 항공수요도 예측했다.

오는 2050년까지 여객은 연 2.0%(국제선 2.8%, 국내선 0.7%), 화물은 연 1.5%(국제선 1.6%, 국내선 0.7%) 성장이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완전한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추후 2～3년 간 수요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 시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주종완 공항정책관은 “향후 공항 정책 신뢰도 제고, 공항 개발 과정에서의 갈등과 이해충돌 최소화, 국민·지역경제에 대한 공항의 기여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