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츠협회의 첫 상근 회장인 정병윤 협회장이 취임 후 100일을 맞았다. 그 동안 정회장은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국회와 유관부처 및 관계기관을 동분서주했다. 정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편집자 註>

- 100일동안 열심히 달려오셨는데, 가장 먼저 추진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리츠 설립 목적은 국민이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부동산에 대한 건전한 투자를 활성화하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리츠의 본질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장 리츠‘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 및 유관부처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취임 후 리츠 산업 관계기관과의 소통을 우선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한국부동산원 등 리츠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리츠 산업 현황에 대하여 설명하고 리츠 성장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리츠 관련 부처 및 기관을 방문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이를 기반으로 ‘리츠 대중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가속화 시킬 생각입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

-회원사들의 현안문제는 무엇인가요.

▲“회원사와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먼저, 투명한 시장 조성을 위해 리츠에 적용되는 공시, 보고 등에 관한 내용으로 준법감시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와 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재한 공시 플랫폼의 단일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리츠 인가심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업계의 애로를 조사했고, 인가 업무 주무처인 국토교통부 및 한국부동산원과 협의를 통해 기간 단축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리츠 상장 신청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상장절차 완화 및 리츠 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한국거래소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특히 리츠 산업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리츠 자산관리회사에 대한 지나친 행정처분에 대응하고, 동종 업계와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합리적인 규제를 통해 시장의 활기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 후 신중한 집행 처분을 내리는 시스템구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리츠 활용 확대를 위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개발사업에 대한 리츠 업계의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공사와 MOU를 체결했고, 국토부의 주요부서 실무진들과 소통을 통해 기반시설 등의 리츠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등 리츠의 활용 폭을 넓히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병윤 회장은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 리츠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국토부 주관으로 7월에 개최된 부동산 신사업육성방안 회의에 참석하여 리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협회는 리츠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대국민 홍보를 펼칠 계획입니다. 현재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 중이며, 10월 중 신규 홈페이지가 정식 오픈됩니다. 협회 설립 후 첫 개편이며, 교육 사이트가 신설 운영됩니다. 국내 상장리츠 투자자들이 리츠 관련 정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개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K-리츠 TV(한국리츠협회))을 오픈하여 대중에게 리츠를 알리고, 국민의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투자 기회 확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임기 동안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조성은 물론,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리츠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힌 정 회장은, “다가오는 10월 26일 한국 리츠 2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식 및 ESG 경영선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무근 논설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