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위탁 취소 및 추가공사에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은 르가든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제를 받았다.
 
공정위는 르가든이 수급사업자에게 기계설비 공사 등을 건설위탁한 후 일방적으로 위탁을 취소하고 추가공사에도 계약서를 발급해 주지 않아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6천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르가든은 2018년 6월 수급사업자에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르가든8차 신축공사 중 기계설비 공사 등을 건설위탁했다.

르가든은 이듬해 3월 수급사업자가 특별한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수급사업자에게 공사현장에서 철수할 것을 일방적으로 지시했다.

이에 따라 수급사업자는 자신의 의사에 반해 공사현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하지만 르가든은 수급사업자에게 위탁 취소와 관련한 정당한 보상도 하지 않았다.

르가든은 또 같은기간 주방 배기구 각도 변경 공사 등 원래의 공사 내용을 추가·변경하는 공사에도 이를 반영한 서면을 수급사업자에게 발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수급사업자의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하도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추가공사에 대한 서면을 미교부하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부당한 위탁 취소 행위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