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노동조합(이하 건공노조)은 12월10일 신입직원 채용은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성장동력이라면서 “경영권을 침해한 건설협회장은 경영간섭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이 지난 12월 6일 조합 신입사원 채용에 반대하는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과 갈등 끝에 이사장직을 사퇴한데 따른 반발이다.

건공노조는 “58년 건설공제조합 역사상 이런 사건은 없었다”면서, “건설공제조합의 이사장이 정관에서 규정한 해임 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경영권을 침해당하는 상황에 직면하여 과중한 압박감을 떨치지 못하고 사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공노조는 “신입직원 채용이 운영위원회의 의결사항인가? 건설협회장의 허락을 구해야 하는 상황인가? 운영위원회 및 건설협회장은 건설공제조합의 경영상 책임을 질 수 있는 주체인가?” 따지면서,  건설산업기본법 및 정관의 범위를 초과하여 경영진의 고유 권한인 신입직원 채용에까지 간섭하는 월권을 저지르고 있는 건설협회장은 초법적 존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공제조합은 매년 당기순이익을 1천억원이상 내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10여년간 A등급을 부여받은 우량기업”이라고 강조하고, “한계기업도 아닌 조합에 채용을 멈추고 정원을 축소하는 등의 극단적 조치를 취하고자 하는 것은 건설협회가 조합을 길들이고 축소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이상의 경영간섭과 월권행위는 단호하게 거부”할 것이하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를 향해서도 “조직 개편과 같은 월권행위에는 적극적이면서 정작 신경써야할 건설업 양대 기관간의 분쟁에는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본연의 업무를 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