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등 4곳에 고령자복지주택 399호가 공급된다. 강원 정선군 2곳에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110호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고령자복지주택’의 올 하반기 사업 대상지로 충북 보은군을 비롯 전북 장수군, 전남 완도군, 경남 합천군 등 총 4곳을 선정했다고 12월 30일 밝혔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의 대상지로는 강원 정선군의 여량면과 임계면 등 2곳이 결정됐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주택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정부가 임대주택 건설비의 80%와 사회복지시설 개소당 27억3천만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2천260호를 공급 완료했고 오는 2025년까지 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상반기 강원 인제군 등 11곳(783호)에 이어 이번에 충북 보은군(80호), 전북 장수군(100호), 전남 완도군(103호), 경남 합천군(116호) 등 총 4곳(399호)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모두 고령화율(33~41%)이 전국 평균(17%)의 2배에 달하는 등 고령자 수요가 높았다.

국토부는 이곳에 시니어카페를 비롯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의 고령자 복지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보은군과 완도군은 속리산 등 수려한 주변 자연경관과 연계해 새로운 고령자복지주택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을 위주로 지역수요에 적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함께 주변지역 정비계획을 통한 근린재생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13개 지구에 1천540호가 준공돼 중소도시의 지역생활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강원 정선군 여량면(40호) 및 임계면(70호)을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 지역을 아우라지 어울림센터,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LPG 배관망 구축사업, 도로포장사업 등과 연계해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한 뒤 협약 체결 후,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추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고령자복지주택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소외됐던 지역의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복지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조성될 6개 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생활·사회서비스와 연계해 입주민의 삶과 지역의 발전을 지원하는 주거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