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매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도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9조7천691억원을 기록했다고 1월5일 밝혔다. 이는 2020년말 기준 매출액이다.

종사자 수는 6만7천740명, 사업체 수는 5천595개에 이른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13년부터 9년간 매출액은 4조2천억원 늘었다. 종사자 수는 2만5천명, 사업체 수는 1천100개가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7.6%, 5.9%, 2.8%를 나타냈다.

2020년 매출액 9조7천691억원은 전년 대비 4천301억원(4.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7.0%, 5.8%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전체 산업에서 4.2%를 기록했으며 제조업(4.6%), 건설업(4.7%), 도매 및 소매업(2.3%), 운수업(0.5%), 정보통신업(7.6%),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5%) 등이다.

또한 당기순이익률은 제조업(3.5%), 건설업(3.4%), 도매 및 소매업(1.4%), 정보통신업(4.7%) 등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팜, VR콘텐츠, 재난안전 컨설팅 등에 활용되는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의 매출액은 17.7%나 상승했다. 

반면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과 공간정보 관련 협회 및 단체의 매출은 5.9%, 51.5% 각각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부족, 항공사 수주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산업 종사자 수는 6만7천740명으로 전년 대비 2천384명(3.6%) 증가했다.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9.6%), 기술서비스업(2.2%), 제조업(0.3%)에서 늘었으나 도매업과 협회 및 단체는 1.8%, 44.4% 감소했다.

사업체 수는 5천595개로 전년 대비 6개(0.1%) 증가해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서 1.8% 증가했으나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 등은 감소했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