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프로젝 중 최대 규모로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북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KTX를 타고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에 갈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1월13일자로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천1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km를 잇는 사업이다. 총 정거장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지난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사업비가 최대 규모로 서부영남·지역의 산업 및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 기본계획 고시를 계기로 설계·시공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향후 건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고속철도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이 수도권에서 KTX(1일 25회)로 2시간 50분대 연결이 가능하게 된다.

서울발 KTX의 거제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 54분,  마산까지는 2시간 49분으로 줄어든다. 수서발 SRT는 거제와 마산까지 각각 2시간55분, 2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발 KTX는 이들 지역까지 각각 2시간37분, 2시간 32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으로 인구유입 및 지역산업 회복 등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부내륙철도 생산효과는 약 11조4천억원, 고용효과는 약 8만9천명에 이른다는 한국개발연구원 분석 결과도 있다.

수서~광주(기본계획 중), 이천~충주(지난해 12월 개통), 충주~문경(2023년 개통예정), 문경~김천(예비타당성조사 중) 사업이 완공되면 남부내륙철도는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이 된다.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정거장은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및 마산역이다.  성주·합천·고성·통영·거제시에 역사가 신설되고 김천역(경부선) 및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하게 된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대중교통망 연계, 환승교통체계 구축 등 신설역 조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향후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 거점과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사업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등 현장관리 혁신을 통해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