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까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연결하는 대구산업선이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대구산업선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3월25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국비 1조4천59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단선철도 36.4km(최고속도 150km/h)를 잇는 사업으로 총 정거장 8개소를 건설한다.

대구산업선은 지역산업 특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대구권 지역산업의 교통물류 기반이 되며 10만여명이 근무하는 11개 산업단지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23개 사업이 진행중이며 대구산업선은 산업단지 등 지역산업에 특화된 지역산업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기본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설계·시공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대구산업선 건설이 완료되면 화물열차와 전동차가 투입돼 서대구역에서 지하로 대구국가산단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대구권 서남부지역에서 서대구역까지 전동차로 30분대에 연결이 가능하게 돼 KTX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체계가 구축돼 일반 시민과 산업단지 종사자의 출퇴근 편의 증진과 주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심각한 교통 혼잡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대구권 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첨단 철도물류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 등 수도권과 차별화된 자립적인 성장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산업선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조6천억, 고용유발효과는 1만9천명에 육박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화물열차의 경우 대구권 산업단지와 경남권 산업단지 간 철도 화물의 통합 처리 등 효과적인 철도물류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장래 대구산업선을 대합산단까지 연장 후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대구산업선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Turn Key)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건설기술(BIM, IoT, 드론 등) 도입 등 현장관리 혁신으로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