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민간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대기업들의 투자계획이 1천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을 비롯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기업이 잇따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이 450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데 이어 현대차  63조원, SK 179조, LG도 10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10대 기업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향후 국내에서 33만개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작금의 경제위기속에서 대기업들이 연이어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코로나 19장기화 등으로 경기침체 가속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든 기업들의 투자는 우리경제가 위기국면에서 벗어나는데 큰 역할을 할게 분명하다. 기업들의 투자없이는 제대로 된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는 소비와 투자, 생산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건 뭐니뭐니해도  투자다.  투자가 제대로 돼야 소비와 생산으로 연결돼 우리경제가 선순환 할수 있다.
  
기업들의 투자는 우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다. 일자리 창출은 지금같은 내수부진상황에서 소비를 진작시켜 내수부진을 타개할수 있다. 코로나 위기로 심화된 내수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없이는 불가능하다.

기업들의 통큰 투자에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때다.  정부가 가장 먼저 할일은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역대정부는 취임일성으로 규제개혁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말로는 규제개혁을 외쳤지만 기업들의 체감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한 마디로 용두사미격이다. 

게다가 전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정책으로 일관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 중대재해처벌법 등 반기업 정책들을 잇따라 내놨다. 규제완화는 커녕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정책만 일삼다보니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실제로는 세금에 기댄 단기성 일자리에 그쳤다. 이러니 제대로 된 성장이 될리 없다.  새 정부는 이같은 전임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반면교사로 삼아 과감한 규제개혁에 나서야 한다.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구조조정과 규제철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북돋워줘야 한다. 그게 바로 새정부의 역할이다. 기업들의 투자없이는 제대로 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