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금까지 수립된 128개 지구 전체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교통불편 지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7월 21일 밝혔다.

전수조사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진행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신도시 등 면적 50만㎡ 또는 인구 1만명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구별로 수립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이다. 

대광위에 따르면  2기 신도시 등은 입주시기와 광역교통시설 확충 시기 간 불일치로 입주 초·중기 교통혼잡이 발생하거나 개선대책 완료 이후에도 교통난이 여전한 상황이다.

인천 검단지구의 경우 올해 하반기 약 8천700세대가 입주하는등 연말까지 약 2만 세대 입주로 교통량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나, 개선대책 사업은 내년 말부터나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철도, 도로, 접속시설 등 14개 사업 중 접속시설 1개만 완료됐다.

화성 동탄2지구는 2015년 최초 입주를 시작해 현재 약 80%인 9만 세대 입주가 진행됐으나, 개선대책 집행률은  4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개선대책을 완료한 김포 한강지구도 인근 소규모 연접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로 김포골드라인 혼잡 등 교통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입주현황과 개선대책 이행현황 등을 분석해 문제지구를 도출하고 개별 보완방안을 마련해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중 개선대책이 진행 중인 지구는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광역버스 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환승편의 개선 등 교통불편 완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개선대책은 완료됐으나 교통불편이 여전한 지구는 광역버스 운영 개편,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 등 별도의 단기 교통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또 주요 철도망, 간선도로 등 상습적인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곳은 광역교통축으로 지정해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3기 신도시 등 입주시작 이전 지구 중 입주계획과 연계가 부족한 지구는 개선대책 변경을 통해 입주단계별로 사업기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광위는 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전담조직)를 구성해 문제지구별 전담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자체합동 점검회의, 핫라인 구축등을 통해 개선대책을 집중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대광위 길병우 광역교통정책국장은 “많은 국민들이 장거리 출퇴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교통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