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의 부적합한 레미콘 사용을 근절하기 위한 단위수량 품질검사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콘크리트의 품질 강화를 위해 ‘단위수량 품질검사 기준 마련’을 골자로 한 콘크리트공사 표준시방서를 9월 1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공성 및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일부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에 물을 타 배합을 조작하는 등의  관행이 존재했다. 
   
건설기준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단위수량의 허용치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험기준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콘크리트의 품질 저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불량 레미콘 방지 등 콘크리트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건설기준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콘크리트학회와 함께 콘크리트공사 표준시방서를 마련했다.

이번 개정에는 동절기 한중콘크리트 적용을 위한 일평균기온의 정의 및 초기양생 종료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동바리 재설치 시기 및 방법의 규정을 구체화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있다.

단위수량 품질검사 기준에는 검사 시기 및 횟수, 판정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으며 특히 시공자가 현장여건에 따라 ▲고주파가열법(콘크리트를 가열 건조하여 측정) ▲에어메터법(고정밀법 ; 단위용적질량의 차이를 이용하여 측정) ▲정전용량법(정전용량과 수분율의 관계로 측정) ▲마이크로파법(물분자에 의한 파의 감쇄 원리로 측정) 등 다양한 시험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주파가열법

에어메터법

정전용량법

마이크로파법

국토부 이상일 기술안전정책관은 “단위수량 품질검사 기준 마련을 통해 제조사와 현장 모두 품질관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적용 후 미비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