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에 GTX-B노선의 민자·재정구간을 동시에 조기 착공하겠다고 10월 7일 밝혔다.

GTX-B노선은 사업 초기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8월 민자·재정 구간을 분리해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중 재정구간(용산~상봉)은 경쟁입찰 공고 이후 두 차례 추가 공고에서도 3개 공구가 단독응찰로 인한 유찰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국가계약법령 등 절차에 따라 사업 일정, 대심도 터널 공사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전 공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구별로는 1공구는 대우건설이, 2공구는 DL이앤씨가, 3공구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4공구는 KCC건설과 한화건설이 참여, 경쟁구도가 성립돼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다.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은 지난 7월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했으며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즉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해 내년 중 실시협약 체결을 완료하되, 협상 중에도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국토부 이경석 광역급행철도추진단장은 “GTX-B는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며 용산역, 서울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 가능한 핵심 노선“이라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사업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