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곳의 공항 중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을 제외한 10곳의 공항이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년~2022년 6월 기준) 전국 공항의 당기순이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최근 5년여간 가장 많은 당기순손실은 무안공항이 차지했으며, 적자액은 총 838억 6천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양양공항 732억 8천900만 원, 여수공항 703억 4천900만 원, 울산공항 641억 8천만 원, 포항경주공항 621억 2천800만 원, 청주공항 416억 6천만 원, 사천공항 280억 600만 원, 광주공항 232억 8천100만 원, 원주공항 176억 3천800만 원, 군산공항 163억 7천300만 원 등의 순으로 적자액이 많았다.

김포공항의 최근 5년여간 당기순이익은 3천568억 5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공항 3천524억 5천100만원, 김해공항 2천879억 2천800만원, 대구공항 109억 7천400만원 등의 순으로 흑자액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에는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제주, 김해, 대구공항의 흑자로 최근 5년간의 당기순이익은 총 5천274억 3천900만 원으로 조사됐지만, 연도별로는 2017년 2천991억 5천900만 원, 2018년 2천561억 3천500만 원, 2019년 1천581억 9천9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한 후, 2020년 363억 1천200만 원, 2021년 1천72억 6천400만 원, 2022년 6월 기준 424억 7천8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김선교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내 공항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공항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적자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추가적인 수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당기순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