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1조 이상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개최된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0월2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사비 9천913억원 중 3천965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총 1조2천190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이촌 한가람아파트 조감도

이촌 한가람아파트는 기존 지하3층~지상22층 2천36세대(19개동)에서 지하6층~지상23층/35층(별동) 2천281세대로 리모델링된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45세대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리모델링영업팀을 구성, 급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송파 가락쌍용1차 등 6개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 총 1조8천238억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3천27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첫 단독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 받았다.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풍부한 현금 유동성도 현대엔지니어링이 리모델링 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자리잡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리모델링 사업 추가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