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가 오는 11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총회 일정을 확정하는 등 새 회장 선출절차에 돌입한다.

협회 소식통에 따르면 직무 정지중인 윤학수 회장이 대법원에 제기한 항고를 지난달 중순 취하했으며, 협회는 즉시 법원에 새 회장 선출 추진을 위한 이사회와 총회 개최를 요청했고, 오는 15일로 이사회 날짜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월 18일, 2021년 9월 치러진 제12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부정투표 정황이 있다면서 윤학수 후보와 맞붙었던 김태경 후보가 제기한 ‘회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윤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켰었고, 윤 회장은 대법원에 다시 항고했었다.

윤 회장이 이번에 항고를 취하함에 따라, 윤 회장은 회장 자격을 상실했고, 협회는 다시 회장 선거에 들어가게 됐다.

윤회장은 “이대로는 협회장 직무가 정지된 채 협회 기능이 계속 마비될 수 밖에 없어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항고를 취하했다”면서, “협회를 가장 빠르게 정상화 하려면 재선거를 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회원사들이 빠른 회장선출을 바라고 있어, 오는 15일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고기간을 규정내 최소한으로 정한다고 가정하면, 12월 중순부터 말일사이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건설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윤학수 후보와 김태경 후보의 ‘리턴매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은 윤학수 후보만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