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생산은 물론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전산업생산은 7월, 8월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1.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0.3%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20.8로 1.8% 감소했다. 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이는 우리 경제가 경기하강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주요 제철소 등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경제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운영되기 쉽지 않다.

소비가 부진하면 기업들은 생산과 투자를 줄일수 밖에 없다. 소비와 생산, 투자가 톱니바퀴처럼 굴러가야 우리경제가 선순환 할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건 뭐니뭐니해도 우리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작금의 경제상황은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내수도 극심한 부진세에 빠져 있다. 장기 불황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은 우리경제를 떠받쳐온 최후의 보루다. 수출이 부진하면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우리경제가 트리플 감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혁파가 우선돼야 한다. 규제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금같은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대대적인 규제완화 없이는 우리경제가 헤어나기 힘든 장기불황에 빠질수도 있다. 어느때보다도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제체질도 바꿔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를 이겨낼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경제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부터 나서야 한다. 획기적인 규제 완화로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경제가 선순환을 통해 제대로 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경제가 트리플 감소에서 시급히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혁파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당국자들은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