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월 16일 제32차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민중심 결산서를 작성하기 위한 ‘국가결산보고서 개편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국가결산보고서가 국민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워 재정 전반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특히 재무제표는 내용이 복잡·방대하고 전문적 용어 중심으로 작성돼 일반 국민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편안은 국민이 쉽게 이해하는 국민중심 결산서 제공, 재무제표기반 결산분석기능 확대, 국제흐름에 부합하는 결산서 구성이라는 기본 방향 하에 국가결산보고서 중 재무제표 개편 중심으로 마련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재무제표 중 재정상태표와 재정운영표는 전면 개편하고, 현금흐름표를 재무제표에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주석·필수보충정보·부속명세서로 분산돼 있는 재무제표 설명자료를 주석으로 단일화하고 작성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상태표의 분류체계 개편 및 간소화도 추진된다.

결산 분석 유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재정상태표를 전면 개편하고 공시 계정과목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재정운영표의 순원가 집계방법을 개편하고 간소화도 추진한다.

재정운영표 활용도 제고를 위해 15대 분야별 사업원가를 집계하는 분야별 재정운영표 등으로 전면 개편하고 공시 계정과목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재무제표에 국가흐름을 운영·투자·재무활동으로 집계하는 현금흐름표도 도입된다.
  
이를 통해 재정활동(운영·투자·재무)별로 현금 조달원천과 사용결과가 집계돼 국가 현금흐름 정보를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게 된다.

주석체계도 개편한다.

주석·필수보충정보·부속명세서로 분산돼 있는 재무제표 상세 설명자료를 주석으로 통합·단일화하고, 결산 설명 강화를 위해 주석 작성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기재부는  국가회계법령 및 회계처리 지침 제·개정, 디브레인 시스템 개편 등 후속 기반 작업을 거쳐 2025 회계연도 결산부터 적용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