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이 2022년 대비 4조 3천167억원 감소한 55조 7천514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SOC예산은 2022년 22조7천315억원보다 13.4%인 3조543억원이나 줄어든 19조6천772억원으로 확정되어, 주택분양 위축으로 가뜩이나 내년 건설경기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공예산 마저 큰폭으로 줄어들어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도 소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이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은 정부안(22조 5천194억원) 대비 1천181억원이 감액됐고, 기금은 주택도시기금이 정부안(33조 3천85억원) 대비 190억원이 감액됐다. 

국토부는 △주거 안정 지원 △민생 안정과 안전 강화 △국토 성장 역량 강화 △과감한 미래 혁신 지원 등에 대한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먼저, 주거 안정 지원예산은 총 35조 8천96억원으로 주거급여 2조 5천723억원 등 예산 2조 8천484억원(3천741억원 증액), 주택도시기금 32조 9천611억원(△2조148억원 감액) 이다.

이번 정부는 2023~2027 임기 중,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공공분양 50만호를 공급하여 청년과 무주택 서민이 부담가능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분양 예산을 3배 이상 확대했고,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유리한 조건으로 공공분양 주택을 7만6천호 수준 공급한다.

또, 고금리 시대에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시중 대비 평균 3.5%p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주택구입·전세자금 10조 3천800억원 을 융자한다. 

공공임대주택은 건설형 3만5천가구(4조7천억원), 매입형 3만5천가구(6조1천억원), 전세형 3만7천가구(4조3천억원)을 공급하고, 저소득층의 주거비용 지원을 위한 주거급여를 3천827억원 확대하여 총 135만6천가구에 2조 5천564억원을 지원한다. 

쪽방·반지하 등 재해로부터 취약한 거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재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1만 5천 가구에 대한 보증금 무이자 대출예산 2천550억원과, 이사비3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또 전세사기 피해에 취약한 청년 가구 보호를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시 보증료 지원예산 61억원, 머물 거처가 없어진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1% 수준의 저리 대출 지원예산 1천660억원도 새로 편성했다.

국토부는 또한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의 투자를 451억원 대폭 확대한 총 5천59억원 투입한다. 삼성-동탄(재정구간) 1천664억원, 운정-삼성(민자구간) 3천395억원 등이다.

이어서 GTX-B에 384억원, GTX-C에 1천276억원, GTX 신규 노선 기획에 11억원을 반영했다.

수도권 외에도 권역별 광역·도시철도와 광역·혼잡도로에도 투자를 확대했다. 대구도시엑스코선 12억원, 대전도시철도2호선에 72억원(총 203억원), 태화강송정광역철도 20억원을 확대하고, 조야-동명광역도로 168억원(총 200억원), 달서구상화로혼잡도로 91억원(총 241억원), 농소-강동혼잡도로 65억원(총 150억원), 광주북부순환도로 15억원(총 31억원)을 각각 늘렸다.

재해·재난와 노후 SOC 선제적 안전 강화위한 국토교통 분야 안전 예산은 5조1천억원으로 1천억원 증액됐다.

◆2023년 주요 안전 관리사업(안) 
◎건설안전
▲건설및지하안전관리 8억원(건설현장 안전·품질 확보를 위한 제도·규정 현장이행 여부 지도·단속 ▲노후기반시설 성능 개선지원 시범사업 25억원(기반시설 급속 노후화, 국가-지자체 기반시설 관리수준 불균형 등 개선) 
◎SOC안전
▲일반철도시설유지보수위탁, 일반철도안전및시설개량 1조6천127억원(탈선 예방 선로개량 확대, 작업안전 제고를 위한 보도·안전난간·사다리 등 투자 확대)
▲도시철도노후차량개선 659억원(노후도시철도차량(25년 이상) 적기 교체, 1천114칸에 대한 출자금 지원)
◎디지털 SOC 
▲도로안전 및 환경개선,도로보수 등 2조1천844억원(교량 IoT 계측시스템 구축,  도로대장 디지털 플랫폼 구축, 비탈면 IoT 상시계측시스템 운영 등) ▲제2철도교통 관제센터 건설 162억원(AI·데이터 중심 철도관제 시스템 고도화)
▲첨단도로교통체계 4천98억원(교통안전, 교통정보 등을 지원하는 ITS, 자율차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국토부는 이어서 ‘메가시티 1시간,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도로·철도 필수 교통망 구축, 항공 거점 육성을 위한 신공항 건설 등 SOC 건설사업에 10조 4천179억원을 투입한다. 그러나 이는 2022년도 본예산 11조 7천78억원보다 1조2천899억원(11.1%)이나 줄어든 것이다.

주요 간선도로망 구축을 위해 세종-청주(1천3억원), 부산신항-김해(784억원), 울산외곽(573억원), 안산-인천(30억원)등 고속도로 사업 4건을 신규 반영했고, 신규 국도 건설을 위해 일반국도(1천222억원) 및 국지도(294억원) 건설지원 기본계획, 설계 예산을 확대했다.

철도 신규사업에 수색-광명고속철도, 새만금신항인입철도 등을 반영했고, 남부내륙철도, 강릉-제진철도, 장항선개량 2단계 등 지역별 주요 연결 노선의 투자도 확대했다.

특히 2022년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기본조사·설계비 130억원을를 신규 반영해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일부 사업추진에 애로가 있던 새만금신공항, 흑산도소형공항, 제주제2공항 사업 등에 대해서도 애로 해소 즉시 집행이 가능토록 예산을 반영했다.

◆2023년 주요 SOC 건설 사업
◎도로
▲세종-청주고속도로 1천3억원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784억원 ▲남해서면-여수신덕국도건설 486억원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1~4) 766억원 
◎철도
▲강릉-제진철도건설 2천828억원 ▲장항선 개량 2단계 1천121억원 ▲남부내륙철도 
1천786억원 ▲춘천-속초 단선전철 2천275억원 
◎공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 130억원

내년에는 2027년 완전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2022년 대비 211억원 확대된 831억원을 투자하고, 자율주행 기반 구축을 위한 고정밀 도로지도 제작(160억원) 및 도로대장 디지털化(20억원, 신규)도 함께 추진한다.

또,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도심지에 UAM 실증장비 시스템 구축을 추진(88억원)하고, R&D 2건 (157억원) 등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의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종합지원체계 구축과 모빌리티 특화도시 구현을 담은 신규 사업(모빌리티활성화지원)에 30억원이 반영됐고, 
새로운 모빌리티 형태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를 추진하기 위한 10억원의 예산도 새롭게 반영했다.

이밖에도 창의적인 국토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디지털 트윈 조기 완성을 위한 고축척 디지털 지도 제작(1:1000)에 366억원을 투입하고, 탄소중립·에너지 절감 등 글로벌 이슈에 부합하도록 신규 산업단지에 에너지자립·스마트인프라 등 스마트그린 기술을 적용한 기후변화 대응 산업단지 조성 국가시범사업(5억원)도 새롭게 추진하며. 국토교통 분야 미래혁신 기술의 획기적 진보와 국민안전 확보를 지원하는 95개 R&D 사업(신규사업 20건, 478억원)에도 5천571억원을 투입한다. 

◆2023년 국토교통부 신규 사업 (55건, 3천947억원)
◎국토 
▲기후변화대응한 스마트그린기술 적용한 신규 산단조성 국가시범사업 지원 5억원(설계비) ▲산단 진입도로 6건 50억원(충주드림파크 11억원, 천안제6산단 5억원, 예산예당2산단 6억원, 김포학운5산단 11억원, 경주원자력 산단 12억5천만원, 부여 5억원)) ▲이차보전지원 20억원(공공재개발 사업비·이주비 융자 이차보전지원)
◎주택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증료 지원 61억원(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청년 20만명에 전세보증금보증 보증료 지원) ▲층간소음 성능보강(융자) 150억원(기축주택 층간소음 차단성능 보강 소음매트 등 설치·시공 비용 융자지원) ▲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융자) 40억원(공동주택 리모델링 시 층간소음 고성능 자재 사용 시공사에 저리 융자지원)
◎교통
▲모빌리티 활성화 지원 29억5천만원(모빌리티 종합지원체계 구축, 모빌리티특화도시 조성 등)
◎항공
▲가덕도 신공항 건설 130억원(기본계획수립 용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및 사전재해영향성검토 용역비)
◎도로
▲고속도로 건설 4건 2천389억원(안산-인천(30억원), 부산신항-김해(784억원), 세종-청주(1천3억원), 울산외곽(573억원)) ▲국도 건설 2건 12억원(부안-흥덕(2억원), 제주일주도로우회도로(10억원)) ▲국지도 건설 5건 10억원(밀양신법-동산(2억원), 사천곤양-곤명(2억원), 충북도계-천안탑원(2억원), 함안-의령(2억원),연천군남옥계-상리(2억원))
◎철도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 87억원(수색-서울-광명 간 고속철도 전용선 건설)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37억원(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한 산업물류단지 철도수송체계 구축) ▲용산-상봉 광역급행철도 324억원(GTX-B 노선 재정 구간(2023년부터 재정, 민자 구간 분리 편성)) ▲OSJD 장관회의 개최 추진 9억5천만원
◎대광위
▲MaaS Station 구축 시범사업 10억원(기존 철도·버스 외 PM, UAM 등 멀티 모빌리티까지 최단시간 환승이 가능한 ‘MaaS Station’ 구축계획 수립 지원) ▲광역·혼잡도로 4건 76억원(검단-대곡(2억원),금곡-대곡(44억원), 호남고속도-북부순환(10억원), 각화동-제2순환로(5억원)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12억원(도시철도 1,2,3호선 연결망 구축) ▲부산도시철도오륙도선 17억4천만원(용소삼거리-이기대(1.9km 구간)트램 경전철 실증사업 착수)
◎공통
▲R&D 신규 20건 478억원(新모빌리티, 건설안전 등 국토교통 기술개발용 신규사업 20건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