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전국 6개소에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조사 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위치는 서해안에 인천 옹진 덕적도, 전북 군산 고군산, 남해안에 전남 여수 엑스포, 경남 창원 명동, 동해안에 경북 울진 후포, 울산 울주 진하 등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로, 여가시간 확대 및 소득증가에 따른 해양레저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해양레저산업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금년에 약 23억원(기본조사 설계비 약 21억원)의 신규 예산으로 우선 기본조사 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요트ㆍ보트 등 체험형 해양레저활동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력 요ㆍ보트 등록척수가 2006년 대비 약 43배 증가한 9천여척이 등록되어 있으며,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보유자수’도 약12만6천명으로 2006년 대비 2.23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마리나 기반 시설은 상당히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마리나 20개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이 조성한 것이다.

계류시설 규모 200척 이상인 곳은 2개소(화성 전곡, 부산 수영만) 일뿐 대다수 마리나(15개소)가 10척～60척 수준의 영세한 규모이며, 총 계류가능척수는 1천542척으로 등록 요ㆍ보트 척수 대비 계류시설 확보율이 약 18%에 불과하여 시설 확충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부분 마리나가 단순 계류기능 위주로 운영되고 있고, 국제수준의 종합서비스를 갖춘 마리나항만은 전무하여 중국ㆍ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의 마리나 교류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향후 대상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을 지원하여 해양관광 및 요ㆍ보트의 제작ㆍ정비ㆍ대여 등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