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ESG의 동향 정보와 건설산업의 대응 방향을 담은 ‘CERIK ESG 인사이트’ 1호를 발간, 이를 통해 건설산업 내 ESG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1월 26일 밝혔다.

‘CERIK ESG 인사이트’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 이슈에 대응해 ESG가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간행물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감 정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투자, 공급망 관리 및 인권 등 사회 이슈와 의사결정의 건전성 등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국제적 관심사가 커지면서 ESG에 대한 논의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말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ESG를 산업 정책 차원에서 중요한 정책과제로 제시했으며, 국내 ESG 금융 규모도 최근 5년간 39% 증가했다.  

최근 ESG 이슈의 확산은 건설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형건설기업 및 일부 중견건설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나, 건설산업 내 ESG에 대한 이해도와 대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건산연은 이에 따라 ESG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기업과 개인을 넘는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혁신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산연은 또 국토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부처와 건설기업, 건설인들이 ESG 확산의 근본적인 원인과 발전방향, 이에 대한 산업·기업·개인 차원의 대응 전략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시설물과 건설 생산과정의 친환경성 강화, 안전사고 저감, 생산참여자 간 협력 확대, 생산성 향상 등 ESG 경영을 통해 건설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CERIK ESG 인사이트 1호에서는 △건설산업의 ESG 필요성과 과제 △최근 건설산업 ESG 동향과 2023년 전망 △건설기업의 ESG 대응 동향 및 중점 추진 방향 등 3가지 이슈를 다뤘다.

건산연은 해당 간행물 발간 외에도 건설산업 ESG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건설산업 ESG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건설기업, ESG 평가 및 공시와 관련한 공공과 민간 전문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2월 초 개최할 예정이다.

건산연 이충재 원장은 “ESG 경영은 우리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쇄신, 생산성 향상, 상생협력 강화 등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건설기업, 건설근로자에 이르기까지 건설산업 이해관계자들이 ESG 경영의 긍정적 효과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