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통행료가 10월 1일부터현 6천600원에서 3천200원으로,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현 5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2월 28일 경제여건 변화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 등을 고려하여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는 2018년 8월 마련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해왔는데, 2020년 8월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한 결과 ‘공공기관 선(先)투자’ 방식을 최적 방안으로 선택하고, 한국도로공사 및 인천공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공공기관 선(先)투자’ 방식은 공공기관이 민간사업자[신공항하이웨이(주), 인천대교(주)]의 손실분을 공공기관이 먼저 보전하고, 향후 공공기관이 도로를 운영하면서 투자 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영종·인천대교에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先투자하고, 민자고속도로의 사업기간이 종료(영종대교 2030.12. / 인천대교 2039.10.)된 후 공공기관이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영종대교는 올해 10월 1일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영종↔서울 간 편도 6천600원 → 3천200원)하고, 인천대교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이 크므로 경제여건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을 고려하여 2025년 말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89배에서 1.1배(영종↔송도 간 편도 5천500원 → 2천원)로 통행료를 인하한다.

아울러, 인천시도 영종도 등 지역주민에게 지원 중인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할인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발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한국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 기획재정부, 인천시)과 조속히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공기관의 원활한 신규 투자를 위한 제도개선 등 지원방안을 검토·추진하고,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방안을 통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줄어들고,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되어 인천공항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