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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공기·공법·발주방법 유연하게 재검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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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11  0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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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아쉽게 불발됐다. 

실망한 부산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12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격려 간담회를 열고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를 위한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약속했다.

동시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부산의 남부권 혁신 거점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가덕도 신공항을 적기에 개항해 남부권 하늘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2030년 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개최를 전제로 그 이전에 개항 할 수 있도록 금년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1월 공사발주 및 12월 공사에 착수한 후, 2029년 12월 안전한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5년만에 공항을 건설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3월과 6월과 9월, 무려 세차례나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열고, 건설업계에게 신공항건설에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었다. 

정부가 검토과정의 건설계획을 3번씩이나 설명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이는 바다를 매립해야하는 가덕도 주변의 신공항 건설 여건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이미 개항목표 시점이 정해져 있어 획기적인 공기단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3월 31일 열린 설명회에서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사전타당성조사때 공사기간이 무려 9년 8개월로 산정됐지만, 이날 기본계획안에는 공항배치를 조정하고 여객터미널 조기 추진 등으로 7년 5개월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나머지 2년 5개월은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단일공구 통합발주 방식(턴키)’으로 진행하여 획기적인 공기단축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요약하면 통상 10년 걸릴 공사를 5년만에 해내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바다를 매립해서 공항활주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바다 밑바닥의 뻘을 확실하게 안정화 시킨후 매립해야 활주로 침하를 막을 수 있는데, 뻘 안정화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지적한다.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도 “가덕도 주변의 깊은 수심과 연약지반 등의 사업특성 및 5년이라는 공사 기간을 감안해보면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볼 수 있다”고 실토하면서, 민간건설의 기술력에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이제 무리하게 5년내에 공항을 완공해야할 이유가 사라졌다.

따라서, 부지조성공사에만 7조가 넘게 투입될 대규모 건설공사를 부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2년이상 공기를 단축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안전하고 완벽한 시설을 건설하는 쪽으로 공사기간과 공법 및 발주방법 등을 보다 유연하게 재검토 할것을 제안한다.

부산시민들도 완공에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공항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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