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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부지조성공사 ‘유찰’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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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10  1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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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금액 10조5천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토목사업인 가덕도신공항부지조성공사가 응찰사가 없어 유찰됐다. 조달청은 입찰참가 조건 변경없이 6월 7일 바로 재공고 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재공고 내용에 ‘10대 대형건설사간 공동도급 2개사 제한’ 등 유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입찰참가 조건들에 대한 보완이 없어 “또 다시 유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공사가 2029년말 개항을 위해 적정공사기간을 대폭 줄이는 등 난이도가 높고, 공사 규모가 역대 유래 없이 커서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2개 대형건설사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10대 대형건설사간 공동도급을 3개사로 넓혀 제한하더라도 경쟁이 성립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실정에 2개사 제한을 밀어붙이는 발주관서의 고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아마 발주관서는 다음에도 응찰자가 없거나 1개 컨소시엄만 응찰하여 유찰될 가능성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10대 대형건설사간 공동도급을 몇개사까지 허용할 것”인지, “계속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할 것인지” 등이 제일 큰 고민이겠다.

어느 경우라도 시공컨소시엄 선정은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고, 가덕도신공항 개항일정도 늦춰질 수 밖에 없다.

기왕에 개항일정이 늦춰질 수 밖에 없다면, 이미 유치에 실패한 부산엑스포에 맞췄던 개항일정에 계속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 새삼 의문이다.

따지고 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난이도가 이토록 높아진 것에는 부산엑스포에 맞추려고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앞당긴 것도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작년 4월 처음 열렸던 ‘가덕도신공항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은 “가덕도 주변의 깊은 수심과 연약지반 등의 사업특성으로 5년이라는 공사 기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실토하기도 했었다.

두고두고 사용할 가덕도신공항은 멋있고 안전하게 건설돼야 한다. 완벽시공을 위해 공사기간를 정상적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해보길 바란다. 

같은 맥락에서 설계비가 터무니 없이 적다면서 설계회사들이 강력히 지적하고 있는 설계비 책정방식도 다시 살펴봐주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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