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신문
뉴스주택ㆍ부동산
시화호, 직·주·안·락(職住安樂)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국토부·환경부·수공,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비전 제시
김해성 기자  |  hea325@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10.11  17:35:4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시화호 주변이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조성된다.

정부는 향후 30년 간 추진할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국토부·환경부 전략적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으로, 마스터플랜 구상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추진과제를 발굴하여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0월 10일 시화조력공원에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3개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

시화호는 1977년 안산신도시를 필두로 시작된 반월특수지역(232.4㎢)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1994년에 만들어진 호수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3개 지자체에 걸쳐 약 80만 명의 국민이 거주하고, 약 7천 개 기업이 자리 잡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반월특수지역 면적은 232.4㎢ (약 7천40만평, 서울시의 약 40% 수준), 방조제는 11.2km로 사업시행자는 한국수자원공사다. 안산신도시는 2009년, 시화·반월공단은 2010년, 시화조력발전소는2020년 완공됐고, 시화MTV(9.95㎢, 88%개발, 2025 예정)와 송산그린시티(55.64㎢, 2035 예정)는 공사중이다.

   
   반월특수지역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보면, 먼저 해양생태관광과 혁신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를 목표로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인근 미개발 유보지(41만㎡)의 개발을 위한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송산그린시티와 대송지구(송산그린시티 서측에 위치한 농업용지(4천396만㎡))를 도로 및 생태축으로 연결하는 통합 연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송산그린시티 서측에는 보육․육아, 돌봄서비스, 헬스케어 레지던스 등 그린 헬스케어 컴플렉스(약 20만㎡) 조성도 추진한다.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유보지에 첨단산단을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 남측 산업용지도 2배 수준(139만㎡ → 224만㎡)으로 확대한다.

이어서, 시화호 주변지역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추진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교통축을 확충하여 서울, 인천 등과의 접근시간을 절반(2시간→1시간)으로 단축하고, 지방도 322호선 연장, 송산-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연결도로 신설 등을 통해 지역 내 연계 교통망도 강화한다.

또한,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해양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어드벤처, 스포츠, 쇼핑, 워터파크가 어우러진 복합테마공간(신세계 주관)을 조성하고, 거북섬 내 수상레저시설 조성 등 해양·레저 기능도 강화한다. 자연상태로 보존 중인 공룡알화석지(1천600만㎡)에 대해서는 지표조사를 토대로 자연·역사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지향한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오염물질 저감사업으로 호수 수질을 개선하고, 시화호에 유입되는 화정천, 안산천에 자연생태하천을 조성하여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미세먼지와 악취가 없는 ‘연중 내내 맑은 날’을 위해 염색단지 내 영세기업에 악취저감 시설 설치와 활성탄 공동재생 사업 등을 지원하며, 환경설비 구축이 어려운 기업에 배출방지시설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아울러, 민관 공동 협의체(거버넌스)를 통해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환경개선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생산능력 확대, 저탄소로 지속가능 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에너지 생산능력을 2054년까지 2.5배 수준으로 확대(0.7GW→1.7GW)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을 조력뿐만 아니라 태양광, 해상풍력 등으로 다각화하여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실현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송산그린시티의 남측에는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하고 하수슬러지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하며, 서측에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 친화적 도시로 조성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비전 발표 현장에서 “시화호 천혜의 환경과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첨단산업 유치, 해양·레저 관광, 그린 헬스케어 단지 조성 등 지역에 다채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살기 좋은 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교훈을 발판 삼아 아름다운 시화호를 더욱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탄소중립 생태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 소통이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언급하면서, “환경부는 시화호 인근 지역이 저탄소, 자원순환, 생태복원 등 친환경적인 도시의 선도 본보기(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화호는 조력을 비롯한 친환경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과거 시화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 것과 같이 정부, 지자체, 시민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기후위기 시대에 새로운 도시를 향한 전환점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건설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해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2025년 ‘건설인 신년인사회’개최
2025년 ‘건설인 신년인사회’개최2025년 기계설비건설인 신년인사회 건설기술인協, 현충원 참배로 새해 시
가장 많이 본 기사
1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청사진 담은 ‘특화 조성계획’ 발표
2
창녕 - 밀양 고속도로 개통
3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선임에 ‘난항’
4
조달청 평가위원 ‘1만 명’ 확보, 2년만에 두배
5
한국부동산원, 전자서명 서비스 도입
6
현대건설, 한남4구역 입주민 주거 편의성 극대화 예정
7
한국수자원공사,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대통령 표창 수상
8
내년에 정밀안전진단·성능평가 600억원 규모 용역 발주
9
한국리츠협회, 리츠 100조 달성 기념식 개최
10
‘민관합동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40-827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3번지 연합빌딩   |  대표전화 : 02-778-7364  |  팩스 : 0505-115-8095
등록번호 : 서울다06467 | 법인명 : (주)글로벌건설산업신문 | 발행인 : 최무근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최무근
Copyright 2011 건설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