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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苦(산고), 分晩(분만), 歡喜(환희)
목은  |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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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0.21  10: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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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先人(선인)들은 苦海(고해)라고 했다 이 고해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들은 갖가지 형태와 색깔의 고통을 겪어야하는 運命(운명)에 놓인다.

인간이 겪어야하는 수많은 고통가운데 가장 견뎌내기 어려운 고통이 여인이 겪은 충고라고 선인들은 일컫는다. 그러기에 이 충고는, 태초 무렵 에덴동산에서 ‘이브’가 ‘아담’에게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따먹게 한 罪(죄)의 값으로 신이 여인에게 주는 고통이라고까지 말하며 참고 견뎌낸다.

그러나 이 산고의 특징은 분만이 끝나면 고통은 씻은 듯, 사라지고 평정을 바로 되찾고 새 생명의 탄생을 맞는 환희에 접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지난해 민주화의 길목에서 숱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온통, 都市(도시)와 농촌사이 거리마다와 광장마다가 민주화의 물결로 울렁이고, 차라리 가마솥이 되어 이글대며 끓었다.

우리는 모두 ‘民主’라는 玉童子(옥동자)를 잉태한 여인이 되어 태어날 ‘민주’의 順産(순산)만을 염원하며 참기 어려운 산고를 견뎌낸 것이다. 드디어 우리는 분만의 환희를 맞은 것이다. ‘민주’라는 이름의 옥동자를 얻지 않았는가, 실로 오랜만에 우리 손으로, 아니 내손으로 새로운 大統領(대통령)을 낳지 않았는가, 길고도 긴 고통스러운 산고에 끝에 말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옥동자 ‘민주’를 정성으로 가꾸고 키워 자랑스럽게 이 누리에 우뚝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같이하는 同志(동지)들이 모여 ‘건설경제’라는 이름의 주간신문 창간호를 내놓았다.

지난해 민주를 산고하면서 우리들은 또 이 조그마한 산고를 겹쳐 앓았다. 나름대로 우리는 조그마한 환희가 더한 셈이 됐다. 이 新聞(신문)도 많은 분들이 아끼고 키워주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염원이다.

이신문은 모든 건설인과 관련경제인들의 광장이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의 귀와 눈이 되고자한다.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社友(사우)이고자 한다.

이 신문에 종사하는 사우들은 ‘정견, 정해, 정론, 정필’ 강제아래 언론의 정도를 걸어가기로 결의했다. 지켜보고 많은 채찍 있기 바란다. <1988년1월18일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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