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상반기 대비 평균 0.76% 소폭 하향 조정된다.

조달청은 9월8일 ‘시설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9천559품목(시설자재 8천667품목, 시장시공가격 892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해, 오는 9월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는 정부기관, 학계, 건설관련협회 등 민·학·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구로 본 위원회와 4개 분과(건축, 토목, 기계, 전기·통신) 총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조달청 이태원 차장은 위원회에 참석,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 위원회에 상정한 하반기 시설자재 가격에 대한 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 공공시설에 대한 공사비 산정가격의 합의를 도출했다. (사진 별첨)

가격이 오른 품목은 단열재, 벽지류, 소방 자재류 등 216개, 하락 품목은 형강류와 강설류 등 1천565개 품목이며 7천778개 품목이 보합으로 전반적인 보합세로 나타났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윤현도 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일부 원자재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 상황과 시중 노임단가 등 인건비가 상승한 부분을 적극 반영하여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