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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性과 행복
백영권  |  yk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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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03  18: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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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허물없는 친구에게 편한 술자리에서 충고를 한마디 하는 경우가 있다.성격상 아쉬운 이런 점은 좀 고쳤으면 하고 말이다. 그때 십중 팔구는 긍정적인 화답이 돌아오곤 한다.

그러나 차후에 보면 충고와는 달리 고쳐지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친구의 천성(天性)이기 때문이다. 하늘로부터 받은 성품인 천성은 본인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쉽게 고쳐질 수 없으니 이를 탓할 일은 아니다.

사람은 본래 자기가 생긴대로 사는 것이 가장 편하다. 생긴대로 산다는 것은 자기의 천성대로 사는 것이다.

본래 천성이 주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품을 가진 사람은 그야말로 복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니 대다수는 자신의 천성을 성찰하며 살아가야 하는 처지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육체의 유연성이 떨어지듯 정신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때 쯤이면 그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체념일 수 있지만 그만큼 자기 분수를 알고 지혜로워 지는 길이기도 하다. 진정한 행복은 여기에서 부터 시작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의 성품은 보는 시각에 따라 너그러운 사람과 까다로운 사람, 자존심이 강한 사람과 현실적인 사람, 재빠른 사람과 느긋한 사람, 담이 큰 사람과 마음이 여린 사람, 솔직한 사람과 음흉한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예민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 같이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 성품에도 정답은 없다. 중요한 것은 성품의 옳고 그름을 떠나 어떤 성품이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 필요한 곳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세상살이의 오묘한 이치인가 보다.

과거 명리학(命理學)에 접할 기회가 있었다.

명리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 이치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며 이를 통해 지혜로워 질 수 있다고 했다.

자기 자신을 알면 갈등하는 일이 줄어들고 남과 비교하는 일도 적어질 것이니 행복으로 다가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개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과 실제의 자기 모습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야만 가능할 것 같다.

우리는 명예를 추구해야 할 사람이 재물을 탐하고, 재물을 가진 사람이 명예까지 가지려 하고, 많은 재물이 있는 사람이 무리하게 더 가지려 하다가 실패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본다.

이에는 물론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모두 자신을 간과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 해도 항상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

불완전하고 미흡한 것이 사람이기에 살다보면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하거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자기의 분수를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은 인생에 있어 영원한 과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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