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건설산업 협력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협력방안이 구축돼야 하고, 이를 위해 통일인프라건설전문기관을 설립해 통일 인프라 분야별 기술개발과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11월6일 김태원 국회의원(국토위 여당간사, 고양덕양을)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건설산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는 건설大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건설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북한의 건설산업 현황과 해외진출 전략, 국내민간투자사업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북한의 건설산업 현황과 남북한 협력방안(연세대 허준행 교수)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전략(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강정화 선임연구원) △국내 민간투자사업의 퀀텀점프 전략(아주대 최기주 교수)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기조발표에 허준행 연세대 교수는 “남북한의 건설산업 협력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협력방안이 구축돼야 한다”며, “단계적인 협력방안은 단기·중기·장기적으로 목표설정을 구체화해 남북 통일 건설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칭)통일인프라건설전문기관을 설립해 통일 인프라 분야별 기술개발 및 구체적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되며, 실질적으로 남북 건설협력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환경 조성 및 장치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 한반도의 종합적인 국토 개발 및 통일 후 동북아지역의 경제권 장악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며, 단계적 목표설정을 통한 한반도 건설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남북 건설협력을 위한 지름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