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길 대한건설협회 홍보실장

건설업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대한건설협회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지원하고 있는 법무부의 셉테드 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고아원, 노인복지시설 등 사회취약계층시설에 대한 보수·보강사업을 지원하는 ‘행복터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배, 방수, 누수, 엘리베이터를 보수하고 단열창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올해는 기부금을 늘리고 건설업체의 재능기부(현물지원)도 모색 할 계획이다. 건설업계는 또 매달 임직원 급여 끝전((급여 중 1만원 미만 끝전 모금)을 모아 재해가족,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임직원등 10개 건설단체와 2개 건설회사 640명이 작년 10월까지 약 3년 동안 6천558만9천839원을 기부했다. 이뿐 아니다.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단체들과 건설회사들은 연말연시에 군부대를 위문하고, 노인복지원과 고아원 등에 ‘사랑의 쌀(米)’과 기부금을 전달한다.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도 거르지 않고 전개해왔다. 이밖에도 건설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방면에서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의의를 대한건설협회 강영길 홍보실장에게 들어봤다.<편집자 주>

문> 대한건설협회와 건설업계가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의의는 무엇인가요?

답>건설산업은 국가재건과 경제개발의 주역으로 전후 복구, 국가기간시설 구축, 해외건설수출을 통한 외화 가득을 통해 우리나라가 빈민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 건설산업은 지난해 6월 해외진출 반세기만에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7천억 달러를 돌파, 세계 5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루었고 여전히 국민총생산의 12.3%에 달하는 투자비중을 차지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아직도 싸늘하기만 한 것이 사실입니다. 건설산업과 건설인들이 탐욕과 부정부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실은 건설현장에서 이루어낸 성공과 부(富)를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함께 나누고 배품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설인과 건설기업이 더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협회가 앞장서서 건설산업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가진자의 의무라고 할수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였고 현재 추진중에 있나요?

답>2014년부터는 법무부와 공동으로 ‘범죄취약 지역 환경개선사업(CPTED)’을 서울, 대전,대구, 광주에서 시작했고, 작년에는 전국 12개 우범지역을 선정해 활발히 추진중에 있습니다. 방범초소 설치, 보안등 교체, 비상벨 설치, 벽면 도색, 여성 안심 귀가를 위한 동선 확보 등에 건설업체가 직접 비용을 부담하고 시공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당지역 주민 설문 결과 범죄안전 체감도가 17% 가량 증가했다고 하니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국토교통부와 함께 ‘행복터전 만들기’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이용시설·아동양육시설·장애인시설·노인복지지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보강공사에 지원금과 재능기부를 하는 등 건설업 특징을 활용한 기부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건설회사와 건설단체 임직원들의 ‘급여 끝전 나눔’운동, 각종 장학사업,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설립,독거 노인을 위한 주거 제공, 국가 유공자와 빈곤층을 위한 해비타트등 일일이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문>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램이 있다면 어떤게 있나요?

답>건설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변과 함께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의 사회적 책임, 즉,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사회 전반에 깊숙이 뿌리 내리게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부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제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선택’이 아닌 당연한 ‘의무’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저희 협회는 건설업계와 협력하여 사회공헌 사업에 매진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제 확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러면 자연스럽게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고 국민들의 시선도 많이 따뜻해 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