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조물의 부식방지를 위해 고주파 전류로 금속도장재를 녹여 강구조물 표면에 도포하는 새로운 도장 공법이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신기술(금속용사공법:HMS)을 제729호 ‘이달의 건설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강구조물의 부식 방지를 위해서는 금속용사공법(金屬鎔射工法)이 사용되고 있었으나 기존 공법은 용사금속의 불완전 용융과 원형(圓形) 용사방식만 가능해 시공효율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인 도시건축연구사업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사용전원을 기존의 저주파 교류에서 고주파 직류로 바꾸어 용융온도를 높임으로써 불완전용융을 줄이고 타원형 용사패턴을 적용하여 시공면적을 넓힘으로써 시공효율을 향상시킨 금속용사공법을 독자 개발했다.

이 신기술은 가변형(可變形) 용사(鎔射) 건(gun)이 장착된 고주파아크 금속용사기를 활용한 도장공법으로, 고주파 아크열로 금속성분의 도장재(아연+알루미늄)를 녹여 분사(용사)하며, 용사방식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저주파 아크열 및 고정형 용사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공법보다 도장재의 불완전 용융(鎔融)을 줄이고 용사를 넓고 균일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추파아크열은 고주파 직류를 전원으로 하여 아크방전때 일어나는 높은 열로 보통 3천℃에 이른다.

국토부는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기존 금속도장공법보다 시공효율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관련 분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구조물의 장수명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기술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해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198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792개의 신기술이 지정됐다.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