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CBSI가 전월비 12.4p 하락한 78.6로 집계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9월1일 이 같이 발표하고, 지수가 2개월 만에 다시 80선 아래로 하락해 건설사의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전월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쳤고 또 통상적으로 8월에는 혹서기로 인해 공사물량이 감소하는데 올해는 특히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사가 100.0으로 전월과 동일한 지수를 기록한 가운데, 중견과 중소기업 지수가 전월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24.2p 급락한 78.8로 1월 이후 7개월 내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비 13.5p 하락한 53.2로 체감경기 수준이 크게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기업이 전월보다 10.7p, 지방 기업이 15.0p 하했였는데, 지방 기업의 침체가 더욱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CBSI 전망치는 8월 실적치 대비 5.3p 높은 83.9를 기록해 8월보다 악화 정도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실장은 “통상 8월 혹서기 이후 9월부터 다시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영향으로 9월 CBSI는 8월 대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