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에는 5천km가 넘는 고속도로망과 600km 이상의 고속철도가 운영되고 도시·광역권의 혼잡과 주요 교통시설 안전이 개선되는 등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첨단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앞으로 5년간 도로, 철도 등 국가 교통시설의 투자방향과 우선순위, 재원배분 등 종합적 투자계획을 담은 ‘제4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인구, 기술, 경제 등 장래 교통여건 변화와 그간의 성과·한계를 고려해 ▲도시·광역 혼잡완화와 교통시설 적기준공으로 출퇴근시간 10% 단축, 도로 혼잡구간 48% 해소, 철도 이용의 혼잡도 22% 완화 등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교통 SOC 건설로 생산유발효과 147조원, 고용효과 95만명, 혼잡비용 87조원 절감 등 경제성장을 지원하며 ▲도로 6.6% 확충, 철도 12.5% 확충, 항만 하역 150% 증가, 항공 수용 연간 2천회 확대 등 선진국 수준 교통시설 구축을 위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131조7천억원(국비 92조원, 지방비 4조2천억원, 자체조달 14조원, 민간투자 등 21조5천억원)을 교통시설 확충·운영에 투자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도로 58조2천억원, 철도 48조1천억원, 항만 13조3천억원, 공항 5조1천억원, 물류·연구 개발(R&D) 등에 7조원 수준이 투자된다.

계획기간 중 국비투자는 5년간 92조원(연평균 18조4천억원) 수준으로, 안전·유지보수 및 운영·경영 지원 등에 약 21조6천억원이 도시부 혼잡 개선에 15조2천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먼저 도로분야는 도로별 연계체제 강화 등 국가간선도로망의 효율적 확충, 도심부 혼잡 개선, 안전체계 강화 등에 국비 총 37조원이 투자된다. 주요사업은 서울-세종, 새만금-전주 등 고속도로, 국도, 국지도, 국대도 등이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연장이 현 4천139km에서 5천131km로 992km 증가하고, 일반국도 1만3천950km 중 1천497km의 시설이 개량·확장된다.

철도분야는 이용률 제고 및 운영효율화로 전국 고속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한반도 통합철도망 기반 마련하는 등에 국비 총 35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주요사업은 GTX, 춘천-속초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 광역철도, 도시철도 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철도 총연장이 현행 4천284km에서 4천971km로 687km 증가하게 된다.

공항분야는 기존공항 활성화 및 신설과 편의성과 대중성 강화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공항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국비 4조2천억원이 투자된다. 주요사업은 제주 신공항, 김해 신공항, 울릉도, 흑산도 공항 건설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항공여객 수용이 2천회/년 증가(운영회수 기준 219만7천회→ 219만9천회/년)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육해공 통합물류체계 구축 및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연계·환승 등 대중교통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광역교통망 구축, 관련 R&D 등에 국비 7조원이 투자된다. 주요사업은 부산신항 배후도로망, 물류산업 지원,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교통시설 적기 공급을 위해 계속사업 투자를 강화(총액의 68.3%)하고, 다양한 국민요구를 반영하고자 안전·운영·복지·연구 개발(R&D)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총액의 18.0%)했다.

이밖에도 제4차 중기시설투자계획의 목표달성을 위해 ▲전략적 시설투자 ▲유지관리·안전 강화 ▲도시·광역 혼잡개선 ▲서비스 강화 ▲신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국제교통망 강화 등 7가지 세부전략을 수립·실행하는 한편, 주요 사업의 사전타당성과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투자재원 감소에 대비해 민간투자를 강화하는 등 실효성 확보 방안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