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와 국도에 있는 터널에 대해 2019년까지 1천900억원을 투입해 안전시설을 보완하는 등 관리수준을 완전한 단계로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터널의 구조물과 방재ㆍ조명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완‧관리 해오고 있으며, 지난 8월 도로터널 방재지침을 개정하여 CCTV 설치대상 터널을 1천m에서 500m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보다 철저한 터널 안전관리를 위해 매년 약 650억원씩 2019년까지 약 1천900억원을 투입하여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작년 한해동안에만 약 650건의 교통사고가 터널내에서 발생, 1천600명 가량의 부상자와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폐쇄공간이라는 터널의 특성상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사고의 예방과 사고 발생 시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다라 고속도로와 국도 터널 1천424개에 대해 터널통합관리망을 구축해 비상시 출동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방재시설과 조명설비를 개선하며, 사고자동감지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우선, 2019년까지 터널 통합관리사무소 25개를 신설(440억원), 국도터널의 98%에 대해 사고시 30분 이내 출동체제를 구축함과 아울러 소방서, 경찰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현재 도로공사 지사 및 민자사업자 관리사무소에서 사고발생시 30분내 현장 도착 가능하다.

밝기 기준에 맞지 않는 터널 조명시설도 2019년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와 국도에 약 1천4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2012년에 개정된 조명기준에 맞도록 터널 입구부의 조명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터널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방재시설 보완도 조속히 마무리한다.

터널방재지침이 제정된 2004년 이전에 건설된 터널들의 부족한 방재시설에 대해 국도는 2017년에 26억원을 투자하고, 고속도로는 2019년까지 54억원을 투자해 시설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터널 사고 발생 시 감지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터널 내에서 운영중인 사고 발생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에 대해 2017년에 5억원을 투자해 성능개선을 통해 자동감지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개선 후에는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