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명 건설기능인의 자긍심과 사기 진작을 위해 작년부터 시작된 ‘건설기능인의 날’행사가 지난 6일 두번째로 열려, 34명의 건설기능인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정부포상에 훈장과 산업포장이 처음으로 수여됐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기능인이 훈장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상징성과 함께 건설기능인에 대한 직업 이미지 개선 및 긍정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국토해양부 6일 오전 10시30분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건설기능인! 한국건설의 희망 愛너지!”를 캐치프레이즈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11‘건설기능인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해양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하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이 후원하는 행사다.기념식에는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인 700여명의 건설기능인력과 국토해양부장관, 고용노동부차관,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노동조합 관계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 건설단체 관계자가 참석하여 기념일의 의미를 함께했다.

한편, 유공자 포상은 건설업에 장기간 근무한 건설기능인, 기능인력 양성에 기여한 훈련교사, 건설기능인 복지에 공헌한 건설회사 등 총 34명에게 수여됐으며, 건설기능인으로서는 최초로 훈장을 받게된 윤이중(61세(남), (주)동일종합건설 습식공사 마감관리원)씨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윤이중씨는 40년 이상을 현장에서 보내며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와 각종 자격을 취득하여 기능인으로서 최고의 자격인 기능장 자격증을 소지하고, 수 많은 현장에서 미장, 타일 등 습식공사의 고품질 시공을 펼쳐내고 있다. 또한 윤씨는 충남 공주의 사곡중학교 졸업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각종 기능대회의 출제위원, 심사위원 등 대외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업포장에 강철희(58세(남), 삼성물산건설부문 기능마스터)씨, 대통령표창에 정막례(53세(여), 화승토건(주) 조적공)씨 등 3명, 국무총리표창에 심낙형(56세(남), (주)동아지질 화약주임)씨 등 3명, 고용노동부장관표창 9명, 국토해양부장관표창 17명(단체 2개소 포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자 중에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정막례(53세)씨를 비롯하여, 이정애(51세)씨와 오윤례(53세)가 국토해양부 장관표창을, 문화자(56세)씨와 이경숙(57세)씨가 고용노동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5명의 여성 건설기능인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단체표창으로 국토해양부장관표창을 수상한 (주)협성종합건업은 2011년에 건설기능인의 대학생 자녀 48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였고, 2012년에는 200여명(총 1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지난 주말에는 플랜트건설노조와 함께 건설근로자 부부 12쌍에게 무료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주는 등 건설기능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행사를 마치고 수상자 가족과 함께한 오찬장에서 (주)협성종합건업의 정철원 대표는 훈장 수상자 1천500만원을 포함하여 총 2억여원의 격려금을 지급하여 포상을 수상한 건설기능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행사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