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강국 건설을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R&D,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R&D 등 대형 R&D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지난 5월 3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천992억원(국비 2천747억 민간 1천245억)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선점을 위해 경제성·안전성·유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SMR노형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천Mw) 대비 용량을 줄여(300MW 이하)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또한,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3천482억원(국비 2천660억, 민간 822억)을 투입하여, 안전하고 경제적인 상용원전 해체를 위한 선도기술 개발과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원전해체연구소 등 실·검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2023년부터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2026년 인허가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혁신형 SMR이 타 노형과 차별화된 ‘Beyond SMR’이 될 수 있도록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원전해체 기술의 실·검증 및 고도화를 통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현장에 국내 해체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2023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협의체 구성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