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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샌드댐 기술 개발 국내 최초 성공증발, 결빙에 강하고 깨끗한 수질의 물 공급 가능
한양규 기자  |  jakyosu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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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4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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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물 공급 소외지역에 물이 끊기지 않도록 공급할 수 있는 모래저장형댐(샌드댐)을 환경부 연구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97.5% 이지만, 미보급지역과 소규모 수도시설 지역은 가뭄 시 취약지역으로 안정적인 수원확보가 중요하다. 

샌드댐은 아프리카 지역과 같은 건조 지역에서 연간 드물게 발생하는 홍수를 저류시켜 흙 입자를 침전시킨 후 그 속에 저장된 물을 건조 시 활용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시공된 바 없다. 

샌드댐은 모래 안에 물이 저장되므로 증발 손실이 적고, 모래층을 통과해 수질이 개선되며 겨울에는 흙 속에 물이 저장돼 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 샌드댐에 대한 수요가 있는 장소는 주로 산간 계곡 지역이다.  통상 이런 지역 주민들은 소규모 취수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극한 가뭄 시 식수부족으로 급수차가 동원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은(팀장 정일문 박사)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 지역에 국내 최초로 바이패스형 샌드댐을 시공했다.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 지역에 국내 최초로 시공한 바이패스형 샌드댐

바이패스 방식이란 하천 옆 바닥이나 변두리의 자갈, 모래층에 함유돼 있는 물인 복류수를 간접 취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연구팀은 빠르게 흐르는 계곡을 직접 막을 경우 댐 유실 같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간접 취수의 방식을 적용했다. 

계곡 하천 옆 소규모 취수원 하부에 샌드댐을 설치하고 확보된 공간에 모래를 채운 후 그 아래에 모래층을 통과한 물을 공급하는 배관 시설을 설치했다. 

샌드댐 건설로 평상시의 공급유량은 하루 평균 150톤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수질 역시 식수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드댐 시설은 올해 말 춘천시에 이관돼 영구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개발된 샌드댐의 실증으로 여름과 겨울철의 극한 가뭄 및 결빙 시에도 깨끗한 수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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